친구의 내방을 기다린다는 뜻으로 원락재(遠樂齋)라 하였는데,
이 명칭은 논어(論語) 중 이른바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유봉(有朋)이 자원방래(自遠方來) 하니 불역락호(不亦樂乎) 아라는 뜻에서 따온 것이다.
그리고 2칸 마루 애오헌은 도연명의 시에 '오역애오려(吾亦愛吾慮), 나 또한 내 오두막집을 사랑하노라' 한 시어에서 따온 것이다.

원락재에서 바라보는 460여년된 소나무는 하회마을을 배경으로 그 운치를 자아내고 있다.
서애 선생께서 주로 이 방에 기거를 하시며 징비록을 저술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