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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년 고택에서 느껴보는 선비문화와 정신

사랑하는 벗과 함께 다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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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권
댓글 0건 조회 2,404회 작성일 14-09-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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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벗과 함께 다시 왔습니다.

얼마나 오고 싶었던지, 가고 싶다 가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셈하여 보니 한달 보름 밖에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충효당 큰어르신께서 얼마전 작고하셨다는 뜻밖의 슬픈 소식이 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본의 아니게 힘드신 와중에 찾아 뵙게 되어 몹시 송구한데

선생님 내외분께서 따뜻이 배려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모님께서는 몸이 편치 않으신데도 전화로 다정히 안부를 물어주시고,

선생님께서는 충효당을 보여주시며 대청마루에서 손수 빚으신 술 한잔을 내어주셨습니다.

아! 그때의 그 경이로운 저녁하늘, 향기로운 술내음을 잊지 못하겠습니다.

 

또한 옥연서당 마당에서 벗과 함께 하염없이 올려다본 밤하늘의 달빛과 별빛,

쉬지 않고 울어대는 풀벌레의 기운찬 소리가 곁들여진 영산회상 가락,

이 모든 것들의 교향에 취하여 미훈의 경지에 머물다 갑니다.

 

낙엽이 지면 다시 오고, 눈이 오면 또 오자 벗과 함께 약속하였습니다.

선생님, 사모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우리의 전통과 문화와 정신을 굳게 지켜오신 류영하 큰어르신의 명복을 삼가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2014. 9. 14 옥연정사 세심재에서 김수권, 황세헌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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